겨울철에도 식물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봄에 다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려면 ‘월동 식물’에 이해와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노지에서 키우는 식물은 강추위와 서리, 한랭한 바람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죠.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월동 식물의 정의, 키우기 쉬운 종류, 겨울철 관리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동 식물이란? (개념과 특징)
월동(越冬)이란 말 그대로 **‘겨울을 넘긴다’**는 뜻으로, 겨울 동안 저온, 서리, 눈 등 혹독한 환경을 견디며 생존할 수 있는 식물 즉, 겨울철 추위와 서리를 견디며 살아남을 수 있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사계절을 견디도록 진화된 식물들이며, 휴면기(성장 멈춤 시기)를 통해 추운 겨울을 이겨낸 뒤,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생장을 시작합니다.
월동 식물 특성
강한 내한성(耐寒性): 대부분 영하 10도 전후의 날씨에도 생존 가능합니다.
휴면기 존재: 겨울 동안 잎과 꽃을 떨구고 생장 활동을 멈춥니다.
봄철 재성장: 따뜻해지면 다시 생장을 시작하며 꽃도 피웁니다.
적응력 우수: 노지 정원이나 베란다에서도 월동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월동 식물
국화: 가을에 꽃을 피우고 겨울엔 지상부가 마르지만 뿌리로 살아 남습니다.
튤립, 수선화: 구근식물로, 겨울 땅속에서 휴면한 뒤 봄에 꽃을 피웁니다.
동백나무: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상록 관목입니다.
라일락, 철쭉, 작약 등도 겨울을 잘 견디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대표적인 월동 식물로는 튤립, 수선화, 철쭉, 동백나무, 작약, 라일락, 국화 등이 있으며, 대부분 매년 반복적으로 꽃을 피우는 다년생 초화류나 관목류에 속합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월동 식물 종류
튤립 | 봄에 꽃이 피는 대표 구근식물 | 가을에 심고, 겨울엔 별도 관리 없이도 잘 자랍니다. |
수선화 | 향기 좋은 봄꽃 |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가을 심기 필수입니다. |
작약 | 대형 꽃, 다년생 | 햇빛과 배수가 좋은 곳에 심기어야 합니다. |
철쭉 | 봄의 대표 관목 | 내한성 뛰어나고 병해충에도 강합니다. |
동백나무 |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상록수 | 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관상용으로 우수합니다. |
월동 가능한 허브(종류)
로즈마리(내한성 품종) | 마른 추위엔 강하나 습한 냉기엔 약합니다. |
타임 | 낮은 온도도 잘 견디며 땅에 낮게 자랍니다. |
오레가노 | 향도 좋고 내한성도 꽤 높습니다. |
라벤더 | 일부 품종은 겨울도 문제없이 견딥니다. (덴타타는 약함) |
겨울철 월동 식물 관리법
월동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선 ‘심기 전 준비’부터 ‘겨울 보온 관리’까지 전 과정이 중요합니다.
1. 심는 시기
구근식물(튤립, 수선화 등)은 보통 가을(10~11월)에 심어야 겨울에 땅속에서 휴면기를 보내고, 봄에 꽃을 피웁니다.
다년생 초화류 및 관목류는 초겨울 이전까지 심어 뿌리를 충분히 활착 시켜야 동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보온 관리
노지 식물은 뿌리 위에 짚, 부직포, 낙엽 등으로 멀칭 해주면 보온 효과가 큽니다.
배수성이 좋은 흙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물·비료 관리
겨울에는 휴면기이므로 물은 2~3주에 한 번,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소량만 줍니다.
비료는 봄이 되기 전까지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4. 실내 관리가 필요한 경우
내한성이 약한 식물(수국, 라벤더, 로즈마리 등)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 실내로 옮기고, 10~15도의 공간에서 통풍과 광량만 유지하면 안정적으로 월동이 가능합니다.
월동식물 관리 팁
노지 월동 가능한 품종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수 좋은 토양을 사용해야 얼었을 때 뿌리가 썩지 않습니다.
휴면기엔 물과 비료 줄이기! 필요 이상 공급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심한 한파엔 짚, 부직포, 멀칭 등으로 보온해주면 좋습니다.
월동 식물은 계절의 순환 속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존재입니다. 겨울을 잘 이겨내야만 더 화려한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간단한 관리만 익히면 내년 봄에 멋진 개화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월동 식물을 심어 키워보세요.